고교졸업반 이니드와 레베카는 세상에 대한 시니컬한 태도로 똘똘뭉친 소녀들이다. 남들은 졸업식이라고 들떠 있지만 미술 과락을 맞아 여름 학기 수업을 재수강해야 하는 이니드는 만사에 심드렁하다.
집에서 독립하기 위해 스낵 바에 취직한 이니드는 몸에 밴 삐딱한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30분 만에 해고(?)당한다. 이니드의 권태로운 삶에 나타난 한 줄기 희망이 있었으니 전단지에서 우연히 '여자 구함' 광고를 보고 만난 중년의 수집광 시모어다. 늙수구레한 시모어와 취향이 딱 맞은 이니드는 점점 그와 가깝게 지낸다. 그의 이상 취향은 엽기 소녀 이니드에게 아름답게만 보이는데...